최근 들어 특히 청소년과 사무직 종사자 사이에서 척추측만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척추측만증의 주요 증상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 방법까지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어깨 높이가 다른 경우 (비대칭 증상)
척추측만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었을 때 한쪽 어깨가 유독 올라가 있거나, 반대로 내려가 있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이는 척추의 정렬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인데, 이 시기의 척추는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가 유지되지 않으면 쉽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가방을 메는 방향이 항상 같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비대칭은 점점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 어깨가 계속 불편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척추측만증의 초기 단계일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초기에 교정을 시작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골반 높이 차이 및 허리 통증
척추측만증은 단지 어깨의 높이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허리 통증 또한 이 질환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골반의 비대칭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경우,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거나 바지를 입었을 때 한쪽이 더 끌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척추가 한쪽으로 휘면서 골반이 틀어지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이로 인해 한쪽 다리나 엉덩이에 피로가 집중되며, 장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걷는 경우 요통이 심화되기도 합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 쪽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다리 전체로 퍼지는 좌골신경통 같은 2차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골반이 틀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자세가 더욱 나빠지고, 허리 근육이 불균형해져 쉽게 지치고 근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더욱 자주 겪게 됩니다. 정기적인 스트레칭, 자세 교정 운동, 물리치료 등을 통해 비대칭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양쪽 등 높이 차이 및 척추 변형
마지막으로 흔히 간과되기 쉬운 증상은 등 쪽에서 나타나는 비대칭입니다. 옆에서 볼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이거나, 양팔을 자연스럽게 내려도 양쪽 손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등 높이 차이는 상의를 입었을 때 옷이 삐뚤어 보이는 등 외관적인 변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실제로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면 늑골 돌출(갈비뼈 튀어나옴)이나 견갑골 비대칭도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운동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 진행되면 단순한 자세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척추 변형으로 이어져, 폐나 심장 등의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형은 X-ray나 MRI 같은 영상 진단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 쪽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되거나 한쪽이 유독 아프다면, 자가진단만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방치할수록 교정이 어려워지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외형의 변화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어깨나 골반, 등에서 비대칭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바로 거울 앞에 서서 나의 자세를 점검해 보세요. 조기 진단이 가장 강력한 치료법입니다.